나의 글을 읽고 급하게 찾아온
18살 고등학생.
내 글이 무척 흥미롭다는 듯
나에게 영어로 여러 가지를 물어본다.
그러다가 점차 인스타에서도 만나서
서로의 일상을 공유해가며
서로에 대해 점차 알아본다.
헬 조선보다 더 더한 지옥에 살아도
너의 멘탈은 끄떡 없구나.
나는 속으로 그녀에 대한 존경을 표해본다.
너는 이과, 나는 문과이지만
생명을 존중하고
또 생명을 살리고 싶다는 마음만은
우리 서로가 같기에
오늘도 나는 내 남동생 덕분에
살도 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게 되었다는 나의 말에
동생은 칭찬을 아낌없이 해준다.
오늘은 운동 못해. 우리 엄마 일하러 갔어.
간만에 글이나 쓸까.
그러자 동생 하는 말이
자기에 대한 글도 써달란다.
그럼 간만에 덕담이나 늘어놓자.
그렇게 생각하며 퇴근길을 걸어간다.
그러고 보니 너희는 가톨릭교 신자라고 했던가?
우리 가족은 불교 신자이지만
오로지 나만은 기독교 신자였어.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 코로나 끝나면
교회에 가서 예배를 해볼 참이야.
거리가 멀지만
밀양시 예림리 중앙에 교회는
내가 버스 타고 올 정도로 추억이 많은 교회란다.
그래도 가끔은 싫은 기억도 있기는 해.
예배금 내라고 하거나
기독교 전파해달라는 말은 안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타 종교 타파라니.
무슨 종교가 그래?
나도 그렇게 불만이 많았던 곳이라
매일 가는 건 좀 싫어.
그래도 서양은 아니니까 좋겠다.
여긴 종교가 무슨 사업인 마냥 그래.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니 한국의 기독교가 싫어졌다.
안갈래. 가려고 했는데 맘 바뀌었어.
너네 학교는 스리랑카의 명문 고등학교라고 했던가.
나는 취업 특성화 고등학교를 다녔어.
거기서 컴퓨터 문서 작성 기술을 배웠지.
그건 나쁘지 않았어.
근데 교사들은 하나 같이 날 폄하하는 분위기더라.
시험 점수 중심? 그게 뭐야? 날 먹는 건가?
내게 다소 위협적인 말들만 펼쳐대던 교사들
그런 교사들은 별로야.
선민주의가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내가 다녔던 학교는 그런 거 없다.
게다가 내 돈을 빼앗아간 불량 학생도 있었지.
경찰 될 거라더니 결국은 깡촌의 노래방 사장이 되었다.
INFP는 한국 사회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교사들은 늘 그런 말을 해댔지.
한국 학교라는 게 다 그렇지, 뭐.
고인 물 썩었으면 버릴 줄도 알아야지.
70년 간 같은 대학교 입시 방식,
난 차라리 수시를 택하겠다.
한국 사회 더러워서 못살겠다!
마음 속은 늘 이런 상태다.
그래도 여기보단 스리랑카가 더 지옥이겠....지?
지옥에 사는 건 너나 나나 똑같구나.
우리 여자들을 위한 세상은 이 지구에 없었던 거야!
차라리 이 세상 남자들이 싹 다 죽고
여자들만 사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그럴 능력은 없지만 시시콜콜 대화로나마 풀어본다.
너는 수의사, 나는 간호조무사.
마음 속으로 세상 욕을 한지꺼리 해가며
응어리진 감정을 잠시나마 풀어본다.
여자들을 1도 배려 안해주는 이 세상이
나는 너무나도 증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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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of My IDEAs : Eternal Imagins of Broken Brain
Fanfiction망가진 뇌의 영원한 상상 Tada! Introducing my OCs and Stories that contain my delusion. Caution! : I use Naver Papago Translator or Google Translator! There may be a mistrans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