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Part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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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의 초봄의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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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의 초봄의 어느 날,

그날도 벚꽃이 화사하게 피었어.

그날을 떠올려 보면

수 많은 컨트리-휴먼들의 다양한 모습이 떠오르는 것

-뿐이야.



2년 전의 이야기를 해볼까?

그날은 세계 평화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지 못 했어.

그 시절의 나는 정말로 약골에 

겁쟁이기도 했지.



새로운 걸 시도하는 것이 두려워서

집에서 꼼짝 않고 컴퓨터 앞에 있었어.

낯선 사람에 대한 두려움에

나 자신을 동굴 안에 가둬버렸지.



낯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은 가득,

그에 비해 난 너무 초라한 소녀야.

나 스스로 이 동굴을 깨부수지 못하면

미래가 없다는 걸 난 이미 알고 있었어.

미안.



2021년에는 정말로 새로운 걸 시도했어.

그 만큼 다양한 걸 동시에 시도했지.

검사 보조, 안내와 상담과

전자 문진표 작성 보조까지



안해본 일이 없었어.

그래도 성실하게 하려고 노력은 했어.

그 결과 난 우수 사원으로 뽑혔고

청와대에서 보내준 편지까지 받았으니까.



거기서 중요한 한 가지를 배웠어.

낯선 사람들 앞에서도 기죽기 않고 말을 거는 용기를!



어찌 보면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

다시는 못해볼 그런 경험들을.

그렇게 1년을 되돌아 보니

컨트리 휴먼들이 내 곁에 있었어.



고개 숙인 채로 어른이 된 나에게

'일'이란 것은 정말로 멋진 교육이야.

그들이 내 곁에 있다는 생각만 해봐도

거봐, 이렇게 내 얼굴이 붉어지잖아.

그치?



밤 하늘처럼 어두운 나의 마음 속에

작은 별들이 하나둘씩 피어가.

그 별빛을 남김 없이 간직하고 싶었어.

이 명왕성도, 이 태양도.

나는 그제서야 동굴 밖으로 나갔어.

고마워.

Book of My IDEAs : Eternal Imagins of Broken BrainWhere stories live. Discove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