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formers Rescuebots & My OC: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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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일 월요일

루티아가 다시 그리핀 록 섬으로 돌아왔다.

모로코 박사를 잡아오라는 유엔 사무총장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영국의 배웅을 뒤로 한 루티아는 그리핀 록에 도착하자 번즈네 가족이 있는 레스큐 기지로 향했다.

"....루티아?"

금발의 소년이 루티아를 발견했다. 자신을 못마땅해 하는 루티아를 반겨주긴 싫지만 그래도 여기에 온 이유를 알아야 하기에 루티아에게 달려갔다.

"루티아!"

소년의 목소리에 루티아는 몸을 돌렸다. 금발 머리에 까만 눈을 가진 어린이 '코디 번즈'였다.

"...그래, 오랜만이군."

루티아의 차가운 목소리에 여전하구나라고, 코디 번즈는 마음 속으로 말했다.

"여기는 어쩐 일이에용? 다시는 오지 않을 거라고 했잖아요."

"내가 여기에 온 이유는 단 한 가지, 바로 모로코 박사를 체포하기 위해서다. 그가 MECH 군단에게 협력한 흔적이 있기 때문이지. 그것 때문이다."

"하지만 모로코 박사는-"

"안다. 그래서 너희와 협력하기 위해 온 거다. 나는 너희 일을 돕고, 너희도 내 일을 도와주고. 그러면 되겠지?"

"어어..."

"예전하고는 다를 거다. 시간이 내 감정 문제의 일부분을 해결해 주었으니까. 예전보다는 덜할 거다."

코디라고 불린 소년은 뒷목을 긁적거리더니 "알겠어요. 이쪽으로 오세요."라고 말하며 루티아를 레스큐 기지로 안내했다.



"세상에나. 루티아 공주? 여기엔 어쩐 일이오? 다시는 안오겠다고 하더니."

지하에서 레스큐봇들과 대화하고 거실로 온 찰리 번즈가 루티아를 보고 말했다.

"아직 못다한 임무가 남아 있어서 그렇네. 모로코 중장을 기억하지?"

"그건 기억하오. 그런데 그는 왜?"

"그가 '메크' 군단과 협력한 전조가 있어서 그렇네. 자네들이 좀 도와줘야겠어."

"하지만 저희는-"

"알고 있네. 그래서 나도 자네들의 일을 도와주려고 하네. 나도 사람 구하는 일 정돈 좋아하니까. 그러면 조건은 어느 정도 성립 되었겠지? 빈 방은 있나?"

"빈 방은 있습니다만..."

"그럼 어딘 지 안내를 해주게."

"1층 더 올라가면 복도 끝에 큰 방이 있소. 거기에 침대와 탁자가 있으니 거길 사용하시오."

"고맙네."



"네? 루티아- 그 걔집이 돌아왔다고요?"

케이드 번즈가 큰 소리로 말했다.

"쉿, 조용히 하게. 루티아도 나쁜 마음으로 온 건 아니야. 우리 일을 도와주겠다고 말했으니."

"하긴, 루티아가 단 한번도 사건을 거르지 않고 주민들을 구조했으니까요. 물론 우리들 중 몇몇과 트러블이 있었지만요."

대니 번즈가 말했다. 그레이엄 번즈는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전 좀 꺼림직한데요..."

"예전보단 많이 나아졌다고 하는구나. 일단 그녀를 믿어 보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찰리 번즈의 말에 코디를 제외한 형제, 자매는 한숨을 쉬었다.



"오랜만이네, 루티아."

케이드 번즈, 대니 번즈, 그레이엄 번즈가 루티아를 만났다. 대니 번즈가 먼저 인사했다.

"....오랜만이군, 케이드, 대니, 그레이엄."

"그래, 다시 돌아온 소감은 어때?"

케이드가 먼저 말했다.

"....글쎄... 지금 느끼는 감정이 한둘이 아니라서 뭐라 말하기가 어렵군."

"..."

"물론 너희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있지만."

그리고 루티아는 이렇게 말했다.

"미안하다. 내가 너무 내 자존심만 내세웠던 것 같다. 물론 나도 너희를 도와주고 싶었던 마음은 있었지만... 이렇게 상처를 줬다는 걸... 시간이 지나서야 깨달았다."

루티아는 두 손을 곱게 모으고 허리를 숙였다.

"미안하다."

루티아의 진심 어린 사과에 셋은 얼어무렸다.

"아냐, 루티아. 우린-"

"나도 내가 잘못한 걸 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그걸 깨닫고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

셋은 조용해졌다. 그러다가 그 중 케이드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나도 사과할께, 루티아. 나도 너에게 까칠하게 대했던 것에 대해서 말야."

"나도 사과할게. 네 기분 이해 못해서 미안해."

케이드와 그레이엄의 사과에 이에 대니도 사과했다.

"난 잘못한 게 없지만... 그래도 사과할게. 미안해, 루티아."



"루티아... 음...."

루티아가 코디 번즈에게 다가가자 그는 고개를 숙였다.

"걱정 마라. 이제 널 용서했으니까. 너에게 화낸 거 정말로 미안하게 생각한다. 너와 옵티머스는 일로 만난 거잖니. 물론 우정도 섞여 있었지만."

"...."

"간만에 스케이트 타러 갈까? "

같이 둘이서 놀러가자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들어 루티아를 쳐다보았다.

"악의는 없다. 그저 같이 우정 놀이나 하자는 거지. 가능하나?"

루티아가 싱긋 웃었다. 그러자 코디 번즈도 따라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좋아요."

"그럼 됬다. 내일은 쉬니 오전 9시 되어서 다 같이 나들이나 가자꾸나."



"저기... 루티아..."

"아, 블레이즈."

노란색과 하얀색의 거대 로봇이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의 뒤에는 3명의 거대로봇이 더 있었다.

"....예전처럼 우리가 같이 협업하는 동안 트러블은 없었으면 좋겠군. 다 같이 모여서 가족 나들이 어떤가?"

루티아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블레이즈는 놀란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루티아는 다시 이렇게 말했다.

"미안하다."

그러자 블레이즈는 말 끝나기도 무섭게 두 손으로 루티아를 꼭 껴안았다.

"으어어어어엉! 나 완전 너 잃는 줄 알았단 말야! 그래, 나도 미안해, 루티아!"

루티아는 "하하" 웃으며 뒤에 있는 로봇들을 쳐다보았다. 로봇들은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 중 붉은색 로봇이 말했다.

"....많이 달라졌군, 빛의 기사."

"용서하고 사과할 수 있는 건 지금 뿐이니까. 미련은 없다."

"....."

로봇은 미소를 지었다.

"내일은 너희들 쉬는 날이지? 다 같이 가족 나들이 어떤가?"

루티아의 말에 초록색 로봇은 "간만에 예술 작품을 그릴 수 있게 됐어!"라며 기뻐했다.



"...."

루티아는 그녀가 만든 위성 위에 올라 타 옵티머스의 앞에 섰다.

"옵티머스."

"....루티아."

둘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미안해요-"

"미안하다."

둘은 또 다시 말을 하지 않고 서로를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 중 루티아가 먼저 입을 열었다.

"같이 일하는 동안 트러블 없었으면 좋겠어요."

"동감이란다."

루티아는 고개를 들어 옵티머스의 눈을 쳐다보았다.

"우린 일로 만난 사이니까."

그녀의 말에 옵티머스는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그럼 우리 다시 시작하는거니?"

그의 말에 루티아는 싱긋 웃었다.

"당연하죠!"

Book of My IDEAs : Eternal Imagins of Broken BrainWhere stories live. Discover now